[블록미디어] 5일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요가 연 최고치를 기록하며 8억 달러(약 347,919 ETH) 규모의 ETH가 활성화 대기열에 쌓였다. 기관의 관심이 스테이킹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ETH 가격 상승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이더리움 검증자 대기열, 연중 최고치 기록

Beaconcha.in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검증자 대기열의 규모가 이번 주 8억 달러 가치를 넘으며 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확대됐다. 신규 검증자가 스테이킹 보상을 받기 시작하려면 약 6일의 대기 시간이 필요하다고 예측되고 있다.

이더리움이 2022년 지분 증명(PoS) 체제로 전환된 이후, 검증자는 32 ETH를 락업하여 네트워크의 거래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러나 네트워크는 신규 검증자 유입을 조절하기 위해 ‘256검증자/에포크’라는 제한 메커니즘을 적용하고 있다.

연초의 부진 이후, 검증자 수와 대기열에 쌓인 ETH의 증가세는 이더리움(ETH)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부활했다는 신호로 보인다.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검증자 대기열의 급증은 주로 ETH 가격 상승과 연결되어왔으며, 이번에도 기관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다.

# 기관의 관심, 이더리움 스테이킹에 불을 지피다

최근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요가 증가한 데에는 여러 요인이 있다. 우선, 스테이킹을 통해 검증자들은 연간 소극적 수익률을 얻을 수 있어 ETH는 투자 관점에서 매력적인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채권에 비유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코인베이스(Coinbase)와 리도(Lido)와 같은 기관 플랫폼은 고객들에게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며 채택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스테이킹 급증의 주요 요인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대한 상승 기대감으로 분석된다.

SharpLink Gaming과 BTCS 같은 기관 구매자들이 ETH를 기업 재무제표에 포함하면서 시장 활기를 주도했다. 더불어, 중앙화 거래소에서 상당량의 ETH가 인출되며 공급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의 발표에 따르면, 네트워크의 L1 스케일링 10배 개선 계획이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추가 업그레이드에 대비 중이다. 현재 ETH는 2637달러로 하루 기준 약 1% 상승했으며, 투자자들은 3000달러 목표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