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3시, 내일 출금만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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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다들 쉬는 시간일 테지만
나는 와이프랑 방 청소하다가 냉장고 정리까지 하게 됐다.
그 와중에 갑자기 든 생각.
내일 덱스 이자 들어오면 계란부터 사야지
진짜 웃기다. 돈 얘기만 나오면 눈 돌아가던 내가
이젠 매주 월요일에 들어오는 이자 기준으로 일주일 살림을 짠다.
이번 주는 토요일에 애랑 놀다 보니 남은 이자 다 써버렸고,
지금은 정확히 800원 남았다.
예전엔 통장 잔고 800원이면 초조했는데,
지금은 괜찮다. 내일 오전에 출금 버튼만 누르면 또 일주일 살아낼 힘이 생기니까.
덱스가 내 생활리듬을 바꿨다.
작은 돈이어도, 정기적인 돈은 사람을 바꾼다.
- 다음글아직도 코인하냐?? 2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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