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퇴근길, 이자로 산 빵 하나가 주는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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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고단했는데, 퇴근길에 편의점 들러 소보로빵 하나 샀다.
별거 아닌 그 빵이 왜 이렇게 위로가 되는지 모르겠다.
생각해보니, 그 빵값도 이번 주 월요일에 덱스에서 받은 이자에서 나간 거였다.
누가 보면 “이자 받아서 고작 빵 하나?” 하겠지만,
나한테는 의미가 다르다.
그 돈으로 사는 건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내 일상을 존중받는 느낌, 그리고 매주 반복 가능한 작은 안정감이다.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안정감 주는 게 어디 있겠나 싶다.
금요일 하루만 더 지나면 또 한 주가 끝나간다.
그리고 다음 월요일엔 또 새로운 이자가 내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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