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월요일은 느리게, 대신 확실하게
페이지 정보

본문
와이프가 늘 그러더라. 당신은 참 뭔가를 꾸준히 한다.
사실 그 말 듣고 생각해봤다. 나, 일요일 밤마다 덱스 들어가 이자 체크하고, 월요일 아침엔 출금 버튼 누르는 거, 일주일도 안 빼먹었구나.
공장 일은 변수투성이지만, 덱스는 딱 그 시간에 돌아가니까 의지가 된다.
지난주에 납품처에서 대금 이틀 늦게 준다고 해서 한숨 나왔는데, 마침 덱스 이자가 들어오니까 일단 급한 재료비는 막을 수 있었다. 덕분에 거래처랑 신뢰도 유지.
친구한테 이 얘기했더니, 그거 수익 얼마 된다고 하더라.
근데 그 친구는 매달 통장 마이너스에서 아슬아슬하게 살아.
이게 얼마인지보다, 예상 가능한 돈이 매주 들어온다는 게 나한텐 제일 큰 안정이다.
오늘은 화요일. 어제 이자 받아서, 택배로 주문한 공장 작업용 장갑 2세트 결제했다.
작지만 뿌듯하다. 나는 내 페이스대로 간다.
- 이전글은행협업했던 아르고 스테이블대장 25.06.10
- 다음글오늘은 일 바빠서 거래도 못했네 25.06.1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