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뭐 하나 제대로 끝까지 해본 게 없었던 것 같아요

어릴 땐 공부도 하다 말고, 커서도 적금 들었다가 몇 달 못 채우고 깨버리고

코인판에 들어온 것도 사실 뭐 대단한 목적이 있었던 건 아니었어요

그냥 이대로 흘러가기 싫어서 뭔가라도 해보자는 심정이었죠

그런데 덱스를 만난 이후엔 좀 다르더라구요

100 테더 받는 것도 별 기대 없이 넘겼어요

그냥 해보자 일단은 이 생각으로만 시작했는데

처음 받은 이자 보고 마음이 살짝 움직였고

두번째주 세번째주 넘어가면서 한번 투자해볼까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게 재밌는 게요

처음에 넣었던 건 100만원도도 안 되는 수준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그렇게 조금씩 늘려가다 보니 지금은 500 가까이 들어가 있더라고요

출금 신청하고 정리하는 과정이 복잡하지 않으니까

괜히 피곤하게 만들지도 않더라고요

생각보다 사람을 편하게 만들어줘요

매번 언젠간 해야지 하고 미뤘는데

덱스는 딱 주기적으로 확인하게 되니까

일정한 리듬이 생긴 느낌이 들어요

이번에 30일 플랜도 생겼다고 해서 500테더 스테이킹해봤네요

솔직히 아직은 결과를 알 수 없지만

기존 스테이킹하고 겸하면 너무 좋을것같더라구요

결국은 남는 게 뭐냐를 따지게 되는 게 사람 심리잖아요

저는 덱스를 통해 조금씩 계획하는 사람이 되고 있는 중입니다

돈이란 건 여전히 쉽지 않지만

내가 움직인 결과가 보인다는 것

그거 하나면 지금은 충분하다고 느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