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내가 찾은 건 덱스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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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딴 생각만 했다
돈 생각 말고는 진짜 아무것도 안 떠올랐다
퇴근하고 누워도 마음이 어지럽고
누굴 만나도 계산기부터 두드리게 되는
그런 날들이 조금 지겨워지던 찰나에
덱스를 시작했는데 그게 이상하게 덜어지더라
출금일 기다리면서 멍하게 있던 적도 없고
그때그때 확인하고 또 채워넣는 구조가 내 리듬이랑 딱 맞더라
그냥 누가 하라고 시킨 건 아닌데도 계속 보게 된다
내가 그렇게까지 피곤하게 굴던 이유가 뭔지
조금은 이해가 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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