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하면서도 내 자산이 자라는 걸 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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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큰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
둘째는 이제 막 유치원에 들어간 다섯 살이에요.
남편 수입 하나로 집안 살림을 꾸려가다 보니
늘 돈 문제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더라고요.
큰돈을 벌고 싶다기보다는,
작은 여유라도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던 어느 날,
동네 언니가 덱스를 알려줬습니다.
한번 해봐 그냥 이자 주는 구조야. 매주
이 말을 믿고, 저는 200만 원을 조심스럽게 넣었습니다.
처음엔 겁도 나고, 손이 떨렸는데
첫 월요일,
들어와 있던 10만 원을 보고
솔직히 조금 눈물이 났어요.
그날 저는
마트에서 망설임 없이 아이 유산균 하나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그 이자의 일부로
둘째가 갖고 싶어 했던 물티슈 케이스를 사줬어요.
그 아이는 그냥 예쁘다~라고 했지만,
저는 제 안에 꽁꽁 묶여 있던 ‘무력감’이라는 끈이
조금은 느슨해진 걸 느꼈습니다.
수익의 크기가 중요한 게 아니었어요.
아이들 키우며 아무것도 못 한다고 느꼈던 제게
지금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감각을 덱스가 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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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싫옹님의 댓글
싫옹자존감이라는 단어, 이자보다 더 값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