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직접 뭔가를 알려주진 않았거든요
근데 이상하게 주변 사람들 중 몇 명이
나한테 이거 진짜 뭐야? 하고 먼저 물어오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그냥 조용히 해보고 싶었고
굳이 티내고 싶지도 않았는데
매주 정리되는 결과를 몇 번 보다 보니까
말은 안 해도 행동으로 보여지는 게 있나 봐요

그때 알았어요
사람이 뭔가에 확신이 생기면
말보다 표정이 먼저 바뀐다는 걸

내가 무슨 대단한 걸 한 건 아닌데
이상하게 이거 하면서
사람들 앞에 내 태도도 조금씩 바뀌었나봐요